최근에 재밌는 모임이 번개모임이었다. 사람들이 모두들 바쁘고 분주하다. 중요한 약속을 미리 정해 놓으면 그 시간이 되어서 꼭 다른 일이 생긴다. 어떤 경우에는 어중간한 약속 하나 때문에 앞 뒤로 아무 일정도 잡을 수가 없다.
번개팅을 하면 짧은 시간에 가까운 사람들끼리 모임을 할수 있으니 여간 좋은 것이 아니다. 손흥민은 방송광고 녹화시 한가지 원칙이 있다고 한다. 바로 번개 녹화 이다. 손흥민의 최고 멘토인 아버지 손웅정감독은 본업이 축구인데 광고같은 부업에 시간과 마음을 빼앗기면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갈 데는 없어도 오라는 곳은 많다. 사방에서 요청이 온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교회가 필요로 하고 시대가 요청하고 내면의 절규가 있다. 홍수때 정작 마실물이 없듯이 부르는 곳은 많은데 갈곳은 없다.
최근에 우리 교회가 강조하는 것이 금요철야기도이다. 말이 철야이지 금요일 저녁 시간에 몇 시간 기도하는 것이다. 금요기도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중보 기도모임을 번개모임으로 하면 그 모임이 여간 짭짤한 것이 아니다. 한 주간의 업무를 마무리 하고 금요일 저녁 교회로 달려와서 기도로 한 주간을 마무리 하는 것이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약속을 잘 지키는 방법은 약속을 안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금요일 밤 중보기도 모임도 번개모임으로 하자는 것이다. 교사회, 전도회, 전도팀, 봉사팀...
어떤 교회는 성경공부나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마치면 추수모임으로 기도회를 하는 것을 보았다. 배운 것을 익히고 실천하는 좋은 시간이다. 학생들은 가방을 메고 그대로 교회로 모이고 나들목, 영상 성도들은 휴가겸 가끔 나들이 하듯이 참석하면 얼마나 좋을까? 기도로 풀고 기도로 닫기 때문에 새벽기도는 하루를 열고 금요철야기도회는 한 주간을 매듭 짓는 것이다.
포도원의 모든 모임은 금철전에 중보기도회로 모여야 겠다. 지난번에는 남녀전도회 회장 모임을 전격적으로 금철전에 모였다. 무슨 모임이든지 장단점이 있겠지만 좋은 일은 억지로라도 해서 전통이 되게 해야 된다. 불금이 아니라 주님을 만나는 금철, 금쪽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초대 교회에 성령이 임하기 전에 오로지 기도에 힘썼고 그 전에 마음을 같이 했고 그 이전에 모이기를 힘썼다.
- 아름다운 포도원의 작은지기 김문훈목사
에베소서5장 31절~33절: 둘이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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