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바울은 예수님을 핍박하고 복음을 훼방하던 악질적인 사람이었지만 그의 나중에 모습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1인 선교단체요. 열방을 품는 선교사요, 신약성경의 절반 이상을 기록한 작가요, 결혼도 하지 않은 독신이었지만 믿음의 자녀들을 낳았고 수많은 동역자를 만난 엄청난 영향력을 갖춘 사람이었다. 이 시대에도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야말로 융합, 통합형 인재다. 바울은 교회를 해코지 하던 사람이었지만 돕는자가 되었고 그의 편지 말미마다 수많은 동역자들을 소개하는데 로마서 16장 에만 30여명의 동역자 이름이 나온다.
브리스길라, 아굴라는 동업자요, 동역자요, 동행자였다. 바나바에 의해서 스카웃된 사울은 걸어서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는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가는곳마다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다. 장가도 가지 않은 남자였지만 믿음의 아들 디모데가 있었고 감옥에서 낳은 오네시모가 있다. 또 다른 충선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쳤다. 바울과 바나바 사이에 백해무익한 역할을 했던 마가를 유익한 자로 다시 불러서 마지막 선교의 원팀을 이루었다. 의사인 누가는 바울의 주치의요 칼보다 펜이 강함을 보여주는 누가복음과 신약성경의 유일한 역사서인 사도행전을 기록하였다. 끌려가는 죄수였지만 정신적인 대장 역할을 하여 276명의 선원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매를 맞고 차꼬에 채여 깊은 감옥에 갇혔지만 한밤중에 기도하며 찬송을 부름으로 옥문이 열리고 간수를 전도하였다. 그의 옥중 서신의 키워드는 기쁨이었다. 그의 핵심 사상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새털처럼 자유하였다. 자기 생활이 얽매이지 않는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였다. 해산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 산모였다. 고린도전서 13장 을 보면 그는 사랑꾼이다. 극한의 핍박 속에서도 영에 속한 사람으로 거침없이 담대한 복음전달자였다.
바울은 소금처럼 갈증을 유발시키고, 맛을 내고 간을 들였다. 리트머스 용지처럼 그를 가까이 하면 색이 변하였다. 지남철처럼 그를 만나면 강력한 끌림이 생겼다. 밧데리처럼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충전시켰다. 방화범처럼 만나는 사람마다 성령의 불을 질렀다. 마약처럼 중독을 시켰다. 사도바울은 가족도 없고 집도 없었지만 가는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선한 영향력과 뚜렷한 잘자취를 남겼다.
- 아름다운 포도원의 작은지기 김문훈목사
빌립보서 4장11절~13절 : 학습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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