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조직사회의 스트레스와 무한경쟁, 황량한 도회지 생활에 지쳐서 자연을 그리워한다. 남성들은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얻는다. 회를 먹어도 자연산을 찾는다. 식품을 먹을때도 값이 비싸더라도 유기농을 찾는다. 자연미인, 건강미인이 보기에도 자연스럽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가성비, 편리주의를 앞세우며 영상으로 예배하고 온라인으로 쇼핑하고 유튜브, 숏츠에 익숙한 사람들은 교회에 모여서 긴 시간 예배를 드리는 것이 불편하고 어색하다. 새벽기도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찬송을 부르고, 심방을 하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것이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초개인 사회가 되다보니 자기를 오픈하기가 힘들다.
최근에 전도를 못하는 사람은 인간성이 더럽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생활현장에서 나와 관계되고 만나지는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대하며 그게 생활전도, 관계전도, 자연전도가 되는 것이다. 인사만 잘해도 먹고 산다고 하지 않는가! 생활영역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작은것을 주어보라. 비싼것을 주면 뇌물이 되지만 친환경적인 제철에 나는 복숭아, 하지 감자, 강냉이 몇 개를 나누어주면 부담도 없고 정이 난다. 주는 자가복이 있고, 섬기는 자가 큰 자이고, 흐르는 물은 썩지가 않는다. 작은 성의와 관심이 담긴 선물은 사람의 마음을 충분히 녹여준다. 전도대상자를 특별히 찾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 누구든지 섬김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사도바울이 걸어서라도 로마까지 가려고 한것은 걸어다니며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면 복음을 전하고, 그 어려운 시대에 편지를 보내고 연보를 나누면서 복음을 안방에서 열방으로 전달하였다.
하루속에서 새벽기도, 큐티, 가정예배, 주간가운데 주일성수, 한달을 지난후 십의 일조, 매듭짖기가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이 될때 복되고 건강하다.
관심사항을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데 두고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복음을 전하라. 영생의 복음을 아무곳에나 무책임하게 던져(?)버리지 말고 이웃에게 작은 농산물이나 제철 과일을 나누며 따뜻한 인간성을 보여주라. 미움과 분노가 아니라 경천애인하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님을 공경하고, 부부간에 존경하고, 형제간에 우애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교회를 존중하고, 가정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강아지를 사랑하라.
- 아름다운 포도원의 작은지기 김문훈목사
마태복음 11장 28절~30절 : 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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