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B는 대응책이나 또 다른 계획을 말한다.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드라마틱하다. 하나님의 스카웃은 길거리 캐스팅이 많다. 주께서 사람을 부르실때는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 그래서 B급 인생도 가망이 있다. 결핍, 부족, 연약한 자들은 자기 스스로를 B급인생이라고 자조적으로 생각하며 낙망하기 쉽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고아, 과부, 소자, 약한자, 병든자, 세리, 창기를 멸시치 않으신다. 장자를 중요시 하지만 의외로 차자가 쓰임받은 경우가 많다. 다윗은 여덟째요, 모세는 셋째요, 아벨은 둘째요, 야곱은 둘째다.
하나님의 뜻은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는 것이다.
장자인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고 털이 많은 상남자 스타일이다. 거기에 비해 야곱은 조용한 자요, 거의 계집아이같은 분위기였다. 에서는 따놓은 장자권을 가볍게 여기다가 빼았겼지만 야곱은 일생을 통하여 장자권을 쟁취해 나아갔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싸우고(뼈속까지 장자) 형님 발을 붙잡고서라도 지기 싫어했고(이기는 습관) 팥죽 한 그릇을 가지고 장자권을 샀고 얍복강에서 씨름을 할때는 포기하지 않고 질수 없는 싸움을 했다.(이긴자)
사기꾼이 사랑꾼이 되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오지랖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복잡한 집안 구조인 열두 아들이 열두 지파가 되어 야곱의 축복을 이루었다. 대중 가요에서 싸이는 B급 감성이라고 한다. 그 스타일을 가지고 강남 스타일을 불렀다.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세례 요한의 주제는 나는 망하고 예수는 항하는 것이다. 주께서 길거리 캐스팅을 할때는 배들레햄 들판의 다윗, 바벨론 포로 수용소의 다니엘, 미디안 광야의 모세, 갈릴리 바닷가의 베드로를 부르셨다. 모두 중심이 아니라 주변이었다.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였다. 주류가 아닌 비주류다. 예루살렘 다운타운이 아니라 저주받은 사마리아에서 선한 사람이 나온다. 당시 최고 양반이라고 자처한 바리새인, 고관 대작을 차지한 사두개인, 성경박사인 서기관들이 아니라 역사의 아웃사이더들, 외인 부대, OB팀을 들어 쓰셨다. 달란트 비유에서도 적은 일에 충성된 자에게 많은 것을 맡기신다. 병든 자식이 효도한다. 평신도들이 사역을 잘한다. 고물가 시대에 '못난이' 상품, 'B급상품, '못생긴 농산물', '부끄러운 과일과 채소','못난이 감자','못난이 수산물이'이 인기가 있다. 예수님은 고운 모양도 아름다운 풍채도 없으셨다. B는 Best의 약자이기도 하다.
- 아름다운 포도원의 작은지기 김문훈목사
창세기 25장 23절 : 플랜B
'주일설교 > 202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08월 25일] 전도는 스무 고개이다. (2) | 2024.08.27 |
---|---|
[2024년 08월 18일] 빛과 소금 (0) | 2024.08.22 |
[2024년 08월 04일] 포도원 스테이 (0) | 2024.08.06 |
[2024년 07월 28일] 내가, 누가, 우리 (1) | 2024.07.29 |
[2024년 07월 21일] 자연산 신앙인 (1) | 2024.07.22 |